1월 11일 (목) - 클래스 평가
1월 11일 (목)
첫 날이어서 서포터 친구들이 데리러 왔다.
다같이 출발하는 줄 모르고 준비하는데 똑똑 하길래 늦지 말고 학교 가라는 건 줄 알았는데 나가니까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제일 늦은 줄 알았는데 다행히 그건 아니었다.
정말 모든 게 새하얗고 팔이 아팠다. 전날의 눈 위의 캐리어 끌기는 정말.... 너무... 힘들고...힘들었다...
그리고 이 날 급하게 나오느라 와이파이를 안 가지고 나와서 심심했다.
학교 와이파이는 클래스 평가가 끝나면 종이를 나눠주는데 거기 아이디랑 비밀번호가 있다.
아이디는 목걸이에 있는 자기 학번같은 거였고 비밀번호는 비밀번호.....
단기어학연수를 온 60여명이 모두 한 강의실에 모여서 클래스 평가를 위한 작은 시험을 본다.
간단한 필기 시험과 작문, 스피킹으로 나누는데 필기시험은 정말 간단하다.
이 한자를 읽을 수 있나요? JLPT를 응시한다면 무엇을 응시할 것인가? 같이 문항이 있는 문제였다.
작문은 자기 소개를 쓰는 거였는데 히라가나로만 써도 되고 영어로 써도 된다.
다만 히라가나랑 영어로만 쓰면 A반이더라.
그리고 그걸 앞에 나가서 마이크를 들고 읽는다!
읽으면 앞에 앉아 계신 선생님들께서 질문을 하신다.
그것에 답을 할 수 있는지에 따라 반을 나누셨다.
우리학교는 가장 마지막 차례여서 스피킹까지 기다리는게 너무 힘들었다.
밥 먹고 와서도 기다리고 기다려서 우리 차례였다.
아, 차례는 그 학생 목록 순서대로 한다.
점심은 학생식당에서 먹고 왔었는데 맛!있!어! 우리학교도 학생식당 이랬으면 내가 내려가서 안 먹었을거야.
모두 스피킹까지 하고 나면 선생님들께서 뒤로 가셔서 잠깐 회의하고 돌아오셔서 바로 반을 알려주신다.
나는 B반되겠지하고 생각했는데 C반이었다!
사실 질문하신 거에 답을 제대로 못했는데 내가 너무 답을 어렵게 생각하기도 했다.
그냥 간단하게 답하면 되는 건데
"서점에 가서 점원에게 책의 위치를 물어봤는데 점원이 직접 책을 찾아 가져다 줘서 너무 인상깊었다"를 말하려니 할 수가 없지!
당연히! 할 수 없지!
그 때의 일본어는 4-5개월 공부한 거였는데 C반이라니!
그 후 다같이 도서관을 가서 설명을 듣고 열람실 같은 곳에 앉아서 짧은 설명을 들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인 열람실 같은 곳이었고 도서관은 한 번 더 갔었고 그 후 안 갔네.
끝나고 나오니 3시 20분쯔음이었다.
그 후 슈퍼를 가기 위해 나섰다.